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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미술관에서 마케터로 활동하고 있는 해연 씨는 남편과 남편을 닮은 한 살의 딸과 살고 있다. 대부분의 일과를 딸과 보내고 있으며, 그만큼 해연씨의 집은 어린 딸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빈티지 스타일의 소품을 좋아하고, 동시에 모던한 디자이너 작품들을 좋아한다. 책이나 해외 사이트에서 인테리어에 대한 영감을 얻어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다고 한다. 해연 씨가 인테리어 초보자에게 주는 가장 중요한 팁은 집을 '심플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강렬한 색감을 지양하고 단색의 벽면을 두어 소품으로 포인트를 준다. 해연 씨가 추천하고자 하는 소품은 조명이나 화병이다. 해연 씨의 신혼집은 앞서 말한 것처럼 심플하고 깔끔한 분위기였지만, 딸이 생기면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해연 씨가 고르는 아이의 물건들은 전부 해연 씨의 취향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아이의 낮은 눈높이에 맞춘 책장은 알록달록한 책이 가득하다. 책이나 장난감들로 인해 공간에 생동감이 생겼다. 오히려 포인트가 된 셈이다.

직업상 그림을 접할 일이 많은 해연 씨는 많은 아트 작품을 모아 활용하기도 했다. 예전에는 해외여행 중 미술관이나 샵에서 직접 아트 포스터 등을 구매해 계절이나 기분에 따라 집의 분위기를 바꿨다고 한다. 빈티지샵 등에서 스스로 봤을 때 예쁜 소품들을 구매하는 것을 좋아하여 집안 곳곳에 개인의 취향이 묻어나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위빙 클래스와 같은 취미생활로 직접 제작한 마크라메를 아기 방에 배치해 아기자기한 느낌을 살렸으며, 해연 씨가 아끼는 공간인 거실은 널따랗게 창으로 둘러싸여 햇살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추후 아이가 크면 가족 모두의 취향이 공존할 수 있는 인테리어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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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화이트톤의 벽과 천장은 짙은 파란색 러그와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룬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낮은 책장에는 알록달록한 책과 장난감이 담겨있어, 아기자기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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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테이블 위에는 화이트톤의 주방과 어우러지는 모노톤의 조명이 배치되어 차분한 분위기를 준다. 테이블의 의자는 형태와 색상을 달리해 단조롭지 않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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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수면을 온전하게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아이와의 휴식이 우선시 되었다. 그림이 담긴 작은 액자로 포인트를 주었으며, 액자 틀의 색상은 침실의 목제 가구와 매치된다. 아이 침대의 블루 체크는 차분한 분위기의 침실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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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방 전체적으로 베이지톤인 아이 방은 깔끔한 분위기에서 마티스의 그림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색감이 다양한 모빌 또한 포인트가 되어주며, 직접 만든 수공예품이 벽에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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